NH투자증권 "中 부동산 경기 기대감 속, 벌크선 운임 껑충"
HMM 인수전 둘러싼 변수 등 '거론'...투자는 신중해야

HMM 본사 사무실. /사진=뉴시스
HMM 본사 사무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7일 증시에서 HMM 주가가 장중 약세를 기록 중이다. 벌크선 운임이 급등했다는 소식에도 HMM 인수전을 둘러싼 변수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8분 현재 HMM 주가는 직전거래일 대비 1.02% 하락한 1만551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들이 장중 3만여 주를 순매도 중이다. 앞서 지난 24일 HMM 주가는 인수 원매자들의 인수 예정가격이 일부 알려지면서 4%대 급락했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상운임 동향과 관련해 "지난 24일 기준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BDI(발틱운임지수)는 2102포인트로 전주 대비 15.5% 상승했다"며 "주 초반에는 중형선인 파나막스 운임이 강세를 이어갔고, 주 후반에는 대형선인 케이프사이즈 운임이 급등하며 지수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케이프사이즈의 경우 브라질발 철광석, 서아프리카발 보크사이트 물동량 증가 속에 중국 부동산 관련 투자심리도 일부 개선되면서 운임이 껑충 뛰었다는 분석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난 23일 HMM 매각 본입찰에서 하림그룹과 동원그룹이 각각 입찰에 참여했다"면서 "2개 그룹이 제시한 금액은 6.3조~6.4조원 수준으로 알려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는 12월 초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며, 산업은행은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보도에 따르면 하림그룹이 동원그룹보다 약간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산업은행은 인수가격 외에도 자금조달계획, 인수 후 경영계획 등도 평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54분 현재 해운주 가운데 대한해운(+4.10%), KSS해운(+0.36%), 팬오션(+0.24%) 등은 장중 강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46% 상승한 2508.12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