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 "현재 정책, 인플레 2%로 낮출 수 있는 위치"
월러 발언에 긴축 종료 기대감 커지며 3대 지수 '상승'
보잉 · 월마트 · 나이키 주가 오르며 다우 상승 견인
뉴몬트와 싱크로니 파이낸셜도 뛰며 S&P500 끌어올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8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이날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의 발언이 긴축 종료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5416.98로 0.24%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554.89로 0.10% 높아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4281.76으로 0.29%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현재 정책은 경제를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월러 이사의 연설은 12월 12~13일로 예정된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연준 이사회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존 전망에 더욱 힘을 실었고, 이에 미국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한때 6베이시스포인트(bp) 가까이 하락한 4.33% 수준에서 거래되며 이날 뉴욕증시를 상승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주요 종목 중에서는 보잉이 1.40%, 월마트와 나이키도 각각 1.19%, 0.73% 오르며 다우의 상승을 주도했다. 또한, 뉴몬트와 싱크로니 파이낸셜의 주가는 각각 6.26%, 5.10% 뛰면서 S&P500의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추가 단서를 얻기 위해 연준 이사회가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미국의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주시하고 있으며, 이 지표는 오는 30일 발표된다고 CNBC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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