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아머니트리 · 서울옥션 등 관련 사업 추진 밝혀
키움증권 "日 오사카디지털거래소 토큰증권 매매 예정"
국내증시 약세에도, STO 관련주 '장중 주목'...투자는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9일 증시에서 갤럭시아에스엠, 서울옥션 등 STO(토큰증권)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이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토큰증권 사업 확대 기대감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진다. 토큰증권은 실물자산이나 금융자산의 지분을 작게 나눈 뒤 토큰(특정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가상자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을 말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5분 현재 갤럭시아에스엠이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갤럭시아머니트리(+22.14%), 서울옥션(+14.72%), 케이옥션(+8.02%) 등도 급등 거래 중이다. 또 우리기술투자(+5.11%), 핑거(+4.70%) 등도 STO 테마로 묶이며 같은 시각 급등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지난 28일 항공금융 STO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브이엠아이씨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핀테크 기업 갤럭시아머니트리와 대주주인 갤럭시아에스엠은 조현준 효성 회장의 개인회사 집단으로 분류된다.

또 서울옥션 계열인 서울옥션블루는 전날 업계에서 세 번째로 미술품 토큰증권 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토큰증권의 기초자산 작품은 앤디워홀의 대표작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STO 관련 리포트에서 "일본 오사카디지털거래소(ODX)가 최근 토큰증권 취급을 공식화한데 이어 오는 12월 25일부터 매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며 "부동산 수익증권을 토큰화한 상품으로, 공모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와 달리 일본의 경우 디지털자산 전반에 대한 법안이 마련되고 다양한 토큰증권 발행 사례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토큰증권 이슈 속에 국내 STO 관련주들이 테마를 형성하며 장중 주목받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테마로 묶인 종목들의 경우 펀더멘털(내재가치)보다는 수급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4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71% 하락한 2503.86, 코스닥 지수는 0.40% 하락한 813.17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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