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
뉴욕증시 혼조 속 구리 가격은 하락

골드바. /사진=뉴시스
골드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9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과 은값, 달러가치, 미국 국채가격 등 안전자산들의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4분 기준 2월물 국제 금값은 t온스당 2065.60 달러로 0.26%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3분 기준 3월물 국제 은값은 t온스당 25.40 달러로 0.39% 상승했다. 반면 3월물 국제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383.20 달러로 0.20%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30일 새벽 5시 54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87로 0.12% 상승했다. 이날(한국시각 30일 새벽 6시 2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27%로 전일의 4.34% 대비 1.51%나 낮아지며 국채가격이 상승했다. 국채금리가 내렸다는 건 국채가격이 상승했다는 의미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0.04%) 나스닥(-0.16%) S&P500(-0.09%) 등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이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5.2%로 수정됐는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예상치(5.0%)와 앞서 발표된 속보치(4.9%)를 모두 웃도는 것이다. 미국 GDP 수정치 호전 속에 달러가치는 절상됐다. 하지만 GDP 호전에도 연준이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에 나설수 있다는 기대감은 지속되면서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국채금리 하락 속에 비수익성 자산인 금값 등이 오른 것도 눈길을 끌었다. 어찌됐든 이날 안전자산에 속하는 미국 국채가격, 금값, 은값, 달러가치가 동반 상승했다. 반면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선 하루 뒤 발표될 미국 10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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