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 · 양도세 우려...부유층, 구매 대신 임대 선택
런던 핵심 인기지역 임대료, 작년보다 8.8% 상승
임대시장 수요 강세 속...임대료 상승, 공급 부족 지속
일부 전문가 "두바이, 로스앤젤레스 등과도 경쟁 대상"

영국 런던 주택가. /사진=AP, 뉴시스
영국 런던 주택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 런던 핵심 지역의 주택 임대료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회사 보챔프 에스테이트의 보도에 따르면 런던의 초호화 자산가들은 런던의 고급 주택을 사는 대신 임대를 선택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금리 상승과 취등록세(인지세) 또는 양도세에 대한 우려로 인해, 구매 희망자들은 시장에서 벗어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고액 순자산 개인들은 2023년 상반기 동안 약 1500만 파운드(약 246억 원)의 월세를 지불, 런던 최고의 주소지에 있는 주택을 임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맨션글로벌이 보도했다.

이들 주소지의 평균 임대료는 전년 대비 8.8% 상승했으며, 핵심 런던의 임대료는 현재 코로나 팬데믹 이전(2017~2019년)대비 30%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가 주택 부동산의 임대료는 주당 5000~3만 파운드 범위를 기준으로 했다.

보챔프 에스테이트의 한 임대전문가는 매체를 통해 "미국, 중국, 중동의 부유한 사람들이 런던 프라임 중심지에서 임대 활동이 특히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초고액 자산가 세입자들이 메이페어, 벨그라비아 및 켄싱턴에 대한 전통적인 지역을 넘어 고액 월세를 찾게 되면서, 런던의 초 고급주택 임대 시장이 올해 호황을 누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이페어 지역은 미국과 서유럽에서 온 세입자들이 아파트를 임대했고, 첼시 지역 임대 건물은 중동과 아시아 세입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그는 또한 "메릴본 지역은 미국과 중국에서 온 세입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햄스테드 주택은 중국과 서유럽에서 들어온 가족과 학생들을 끌어 모았다"고 덧붙였다.

런던의 주요 주택 시장은 두바이, 프렌치 리비에라,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를 포함한 경쟁 억만장자 주 목적지들과의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이 회사는 평가했다.

보챔프 에스테이트의 다른 전문가는 "런던, 맨해튼, 프렌치 리비에라와 같은 부의 중심지에 있는 호화 부동산은 안전한 자산 계층으로 남아있고, 그 결과 이 초우량 시장들은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었다"고 보고서에서 진단했다.

그는 이어 "초우량 임대 시장에서, 수요 강세와 임대료 급등 및 공급 부족이 올해 시장의 주요 특징이었다"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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