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이어 영국, 독일, 프랑스 순...일본은 10위
128개 첨단 분야 미국은 절반 이상 1위, 중국은 전체 4분의 1이 1위
중국이 미국에 가장 뒤지는 분야는 임상의학
중국이 미국보다 앞서는 것은 화학 및 재료과학

중국과학원 산하 국가우주과학센터 연구소.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과학원 산하 국가우주과학센터 연구소.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과학원이 자체 조사한 첨단 과학연구 분야 실적 연구에 따르면 미국이 1위, 중국이 2위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학원 과학기술전략자문연구원과 중국과학원 문헌정보센터, 중국 컨설팅업체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科睿唯安)가 공동 주최한 '2023 첨단연구' 보고서 발표회 및 관련 세미나가 지난 28일 베이징에서 열려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중국신문사가 지난 29일 보도했다. '첨단연구' 보고서는 2014년 처음 발표를 시작해 해마다 이뤄지고 있다.

첨단 과학 분야 종합 순위를 보면 미국은 207.71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이 135.81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영국, 독일, 프랑스가 상위 5위를 차지했고 이탈리아, 캐나다, 스페인, 호주, 일본이 10위 안에 들었다.

전체 11개 첨단 과학 분야에서 미국은 지구과학, 임상의학, 생물과학, 물리학, 천문학 및 천체 물리학, 수학 등 6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해 기초 연구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졌음을 보여주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중국이 1위를 차지한 분야는 농업과학, 생태 및 환경과학, 화학 및 재료과학, 정보통신과학, 경제학·심리학 및 기타 사회과학 등 5개 분야였다.

중국은 물리학과 수학에서 2위, 생물과학이 3위, 지구과학은 5위, 임상의학 9위, 천문학 및 천체 물리학은 8위를 각각 차지했다.

보고서는 11개 첨단과학분야를 110개 핫이슈 연구 및 18개 신흥 첨단 연구 분야로 세분해 조사한 결과 미국이 1위를 차지한 첨단 과학 연구 분야는 모두 69개로 전체 128개중에서 절반(53.91%)을 넘었다.

중국이 1위를 차지한 첨단 분야는 31개(24.22%)로 전체 4분의 1을 차지했다.

영국은 8개 분야, 독일은 7개 분야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양판(杨帆) 중국과학원 과학기술전략자문연구원 과학기술전략정보연구소 학술연구소장은 이 날 보고회에서 "미국과 비교하면 중국은 화학 및 재료과학 분야에서 크게 앞서고 있고 정보과학, 물리학, 수학에서 경쟁이 치열하며, 지구과학 및 생물과학은 격차가 커지고 있고, 임상의학, 천문학과 천체 물리학은 격차가 가장 크다"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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