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확대 영향...연말까지 100만대 예상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아직 못 미쳐

영국 사우샘프턴 부두에 대기중인 생산 차량.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영국 사우샘프턴 부두에 대기중인 생산 차량.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 자동차 생산이 올해 들어 증가세를 보이며, 당초 예상치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는 최근 올해 영국내 자동차 생산량 예상을 약 100만대로 제시하면서, 기존 예상치인 86만대에서 대폭 상향 수정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자동차 부문에 대한 투자가 잇따르는 데 따른 것이라고 로이터가 인용, 보도했다.

이번 전망 예상치는 1956년 이후 최악이었던 2022년을 18% 웃돌고 있지만, 아직 코로나19 사태 전인 150만대 이상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공급망 문제 개선과 급속한 전기자동차(EV)로의 빠른 전환이 영국 자동차 업계에 훈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SMMT에 의하면, 지난 10월 생산량은 9만1521대로 전년동월대비 31.6% 증가했다.

지난 9월 자동차 생산량도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한 바 있다. 수출 수요 증가에 힘입어, 국내 공장 라인에서 총 8만8230대가 출고됐다. 이는 지난 8월 생산 대수의 2배에 가까운 수치이라고 이 협회는 밝혔다.

한편, 영국 정부는 주행 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제로 배출차(ZEV)로의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자동차 산업에 20억 파운드를 출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일본 자동차 회사인 닛산은 영국 공장에서 두 대의 자동차를 전기 버전으로 만드는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에 있는 세 번째 배터리 공장과 파트너들이 자금 조달을 도울 인프라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20억 파운드(약 25억4000만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지난 7월 인도의 타타 그룹도 40억 파운드를 투자해, 인도 이외의 지역에 첫 테슬라 전기자동차 공장을 영국에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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