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절상 속 금, 은, 구릿값, 유가, 천연가스 동반 하락
국채금리 상승 속 금 등 비수익성 자산 가격 하락
국채금리 상승은 뉴욕증시에도 부정적 영향
특히 금값은 신고가 기록 후 이날 하락 전환
WSJ, 美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증가 10월 웃돌것으로 전망

미국 다코타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다코타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4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과 은값, 구릿값,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급락했다. 유가도 하락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도 고개를 숙였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 및 달러가치 절상 속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3분 기준 2월물 국제 금값은 t온스당 2046.50 달러로 2.07%나 하락했다. 3월물 국제 은값은 t온스당 24.90 달러로 3.70%나 추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9분 기준 3월물 국제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382.85 달러로 2.62%나 떨어졌다.  

또한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5분 기준 1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3.33 달러로 1.00% 떨어졌고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8.28 달러로 0.76% 내렸다. 같은 시각 1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 당 2.71 달러로 3.84%나 추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5일 새벽 5시 58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67로 0.39% 상승했다. 이날(한국시각 5일 새벽 6시 4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27%로 직전 거래일의 4.23% 대비 0.96% 높아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0.11%) 나스닥(-0.84%) S&P500(-0.54%) 등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락세로 정규장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시장 투자자들이 금주 후반 발표될 11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에 촉각을 세운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증가가 10월(15만명 증가)보다 많은 19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고 이런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 및 달러가치가 동반 상승했다. 국채금리 상승 속에 금 등 비수익성 자산이 급락했다. 달러가치 절상 속에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을 비롯해, 은값과 구리가격이 동반 급락했다. CNBC는 "금값의 경우 최근 신고가 기록 후 이날엔 급락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국채금리 상승은 뉴욕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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