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국산 EV 판매 8.2만대, 작년보다 17% 감소
전기차 가격경쟁 심화 속, 테슬라는 가격 인상으로 맞서
中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 속, 테슬라 점유율도 하락
포드, 미국내 신차 판매 0.5% 감소...전기차 판매는 늘어

테슬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테슬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미국 내 신차 판매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포드자동차는 지난 11월 미국 신차 판매량이 0.5% 감소한 14만5559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포드는 지난 10월 하순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과 합의에 도달해 한 달 넘게 이어진 파업에 종지부를 찍었다. 10월 판매량도 5.3% 줄었지만, 미국 3대 자동차회사(빅3)는 파업을 예상하고 재고를 쌓았다고 분석했다.

포드는 파업의 영향을 받은 모든 공장이 11월 가동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포드의 전기자동차(EV)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3.2% 증가한 8958대였다. 반면 트럭 판매량은 2.8% 감소한 7만8971대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승용차협회(CPCA)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전기자동차(EV) 대기업 테슬라의 11월 중국산 EV 판매량은 8만243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8% 줄었다. 감소율은 2022년 12월(21%)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중국 브랜드인 '모델3'와 '모델Y'의 올 11월 출하량은 전월 대비 14.3% 늘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올 들어 EV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테슬라는 10월 후반 이후 중국에서 5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중국에서는 EV가 늘고 있지만, 보다 저렴한 가격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의 인기가 높아 EV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CPCA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로이터의 계산에 따르면, 중국 EV 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은 10월 5.78%로 9월(8.7%)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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