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노동시장 과열 진정 속 급락
국채금리 급락 속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등 빅테크주 활짝
특히 애플의 주가는 폭스콘의 4분기 전망 상향 속에 껑충
이날 유가 하락 속 베이커휴즈, 할리버튼 등 에너지주는 '뚝'
뉴욕증시, 그간의 고공행진 부담감 속에 주춤
투자자들, 금주 후반 발표될 美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에 촉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5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 급락 속에 4대 지수 중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상승했고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은 급락했다. 국채금리 급락에도 뉴욕증시는 그간의 고공행진 부담 속에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6124.56으로 0.22%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567.18로 0.06%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229.91로 0.31%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856.04로 1.38%나 떨어지며 주요 지수 중 홀로 급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1분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174%로 전일의 4.29% 대비 크게 낮아졌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4.2% 아래로 떨어졌다. 2년물 미국 국채금리도 4.581%로 전일의 4.66% 대비 크게 낮아졌다.

국채금리 급락 속에 애플의 주가가 193.42 달러로 2.11%나 오르면서 나스닥에 훈풍을 가하고 다우존스 지수 및 S&P500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애플의 주가는 공급업체 폭스콘이 4분기 전망을 상향 조정한 가운데 껑충 올랐다고 CNBC가 전했다. 국채금리 급락 속에 엔비디아(+2.33%) 아마존닷컴(+1.41%) 알파벳A(+1.33%) 등 다른 빅테크주도 오르면서 나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이날 미국산(WTI) 국제 유가가 1%가까이 떨어진 가운데 베이커휴즈(-2.81%) 할리버튼(-2.78%) APA(-2.88%) 등 주요 에너지주는 뚝 뚝 떨어지면서 S&P500 등 일부 지수를 압박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채용공고가 약 873만건으로 전월의 935만건 대비 급감,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했지만 뉴욕증시 전반은 금주 후반 발표될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주목하며 그간의 고공행진 부담 속에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런 흐름 속에 이날엔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 급락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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