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월 민간고용 부진 속 11월 비농업 고용에 촉각
미국증시 마감 전 1시간 동안 4대 지수 동반 악화
전일 활짝 웃었던 빅테크주들 하락 전환, 주요 지수 압박
빅테크 종목 중 엔비디아는 이날 2% 이상 하락
국제 유가 폭락 속 S&P 에너지 섹터 주가 1.55% 하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6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하락했다. 정규장 거래 막판에 뉴욕증시는 더욱 냉각됐다. 유가 폭락으로 에너지 섹터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고 전일 활짝 웃었던 빅테크 종목들도 이날엔 고개를 숙이며 주요 지수를 압박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6054.43으로 0.19%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549.34로 0.39%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146.71로 0.58%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852.05로 0.21% 하락했다.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만 해도 다우존스(+0.04%) 나스닥(-0.09%) S&P500(-0.08%)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를 보였지만 그 후 다우존스 지수는 하락세로 전환됐고 나스닥과 S&P500은 낙폭을 확대하며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미국증시 마감 59분 전만 해도 러셀2000 지수는 0.45% 상승 중이었지만 이 지수 역시 그 후 하락세로 전환되며 마감했다.

이날엔 전날 활짝 웃었던 애플, 엔비디아 등 빅테크 종목들이 하락세로 전환되며 주요 지수를 압박했다. 전날 2% 이상씩 상승했던 애플(-0.57%)과 엔비디아(-2.29%) 등의 주가가 이날엔 하락했고 알파벳A(-0.74%) 아마존(-1.61%) 메타(-0.26%) 등도 이날 고개를 숙였다. 엔비디아의 경우 AMD 칩 공개 이슈 속에 이날 주가가 뚝 떨어졌다. 또한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가 미국증시 마감 무렵 약 4%나 폭락한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S&P 에너지 섹터가 1.55%나 떨어지며 S&P 11개 섹터 중 최악의 흐름을 보였다.

이날엔 미국 11월 민간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이번주 후반 발표될 미국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더 촉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미국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0만3000명 증가에 그치면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인 12만8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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