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인 뉴욕증시 하락 속 안전자산 선호 흐름 부각
달러 절상 속 유가는 폭락, 은값과 구릿값은 급락
미국 11월 민간고용 부진 속 비농업부문 고용에 촉각
미국 국채금리...2년물만 상승, 다른 국채금리는 9월 이후 최저

골드바. /사진=뉴시스
골드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6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이 상승했다. 달러가치도 절상됐다. 미국 주요 국채금리는 2년물 금리를 제외하고 대부분 떨어지며 대부분 국채가격이 상승했다. 안전자산인 금값, 달러가치,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 4대 지수는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0분 기준 2월물 국제 금값은 t온스당 2043.40 달러로 0.35% 상승했다. 3월물 국제 은값은 t온스당 24.28 달러로 1.08% 하락했다. 3월물 국제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373.45 달러로 1.31%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3분 기준 1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9.39 달러로 4.05%나 떨어지며 6월말 이후 최저 레벨을 나타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7일 새벽 5시 52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21로 0.15% 상승했다. 이날(한국시각 7일 새벽 6시 1분 기준)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60%로 전일의 4.58% 대비 약 0.5% 높아졌지만 다른 국채금리는 대부분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12%로 전일의 4.17% 대비 1.20% 낮아졌고 30년물 금리(4.244%)도 10년물 금리와 함께 떨어지며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5년물 금리(4.121%)도 전일 대비 낮아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0.19%) S&P500(-0.39%) 나스닥(-0.58%) 등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락세로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 11월 민간고용이 부진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제 금주 후반 공개될 미국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달러가치는 절상됐고 대부분의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 하락 속에 안전자산에 속하는 달러가치, 금값, 그리고 대부분의 국채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달러 절상 속에 유가는 폭락했고 은값과 구리가격이 급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0만3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12만8000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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