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월 1조1427억엔 기록...북미 지역서 호조
아시아지역 12% 감소...작년 대형수주 역기저 때문
현지화 발걸음 빨라져...현지기업 수주가 85% 차지

미국 뉴욕 빌딩 건설현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빌딩 건설현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대형건설회사의 올 상반기 해외 실적이 작년에 이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대형 건설사 등으로 구성된 해외건설협회의 자료를 보면 회원사 51개사의 2023년 4~9월(상반기) 해외공사 수주액(속보)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조1427억엔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전년 동기를 웃돌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유럽, 동유럽에서 수주액이 늘어났다. 그 중에서도 북미가 52% 증가한 4625억엔으로 크게 증가세를 보였다. 이 지역에서 각각 1000억엔 규모의 항만과 병원 공사가 있었다고 밝혔다.

전체 수주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아시아는 12% 감소한 5446억엔였다. 전년 동기에 일본 법인으로부터 대형 수주가 있었던 반동 영향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 협회의 한 담당자는 "2022년도는 코로나 사태의 회복에 수반해 큰 안건이 집중된 것 같다"고 이 매체에 설명했다.

전 지역에서 현지법인 수주는 42% 증가한 9706억엔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이 협회 담당자는 매체를 통해 "회원 기업의 대부분이 현지화를 진행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로부터의 회복 영향으로 지난해 수주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9년에 육박하는 수준이었다. 올해에는 사상 최고치 경신을 전망하는 가운데, 이 협회는 "환율 동향이 우려스런 재료"라고 매체에 강조했다.

한편, 일본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2022년도 해외공사 수주액은 2021년도 대비 14.6% 증가한 2조485억엔을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였던 2019년도에 다음 가는 규모로 3년 만에 2조엔 고지를 회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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