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농업 고용보고서 하루 전, 3대 지수 '상승'
구글 AI모델 '제미니' 공개에...알파벳 5.31% '껑충'
AI 수혜주 엔비디아(+2.40%), AMD(+9.89%)도 '치솟아'
알파벳-AMD가 나스닥 비롯 증시 전반 상승 주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7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하루 뒤인 8일 발표되는 주요 노동시장 지표인 미국 노동부의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가 5% 넘게 치솟아 증시를 끌어올리는데 앞장섰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6117.38로 0.17%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585.59로 0.80% 높아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4339.99로 1.37%나 뛰었다.

CNBC에 따르면 이번 주 시장의 초첨은 추후 긴축 향방에 대한 추가적인 단서를 얻기 위해 각종 노동시장 지표에 맞춰져 있으며, 투자자들은 그중에서도 특히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전일 공개된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서는 미국의 11월 민간 부문 고용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아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연준 이사회의 긴축 사이클 종료 및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 시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알파벳 Class A의 주가가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인 '제미니' 공개 속 출시 기대감에 힘입어 5.31%나 급등했다. 또한, 생성형 AI의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도 각각 2.40%, 9.89%나 치솟았다. 특히, 전일 신규 AI 칩 'MI300X'의 출시를 알린 AMD의 주가가 10% 가까이 폭등해 알파벳과 함께 나스닥을 비롯한 증시 전반의 상승을 주도했다.

한편, 다우 존스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11월 미국 비농업 신규 고용이 19만건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CNBC 밝혔다. 투자자들이 고용시장의 냉각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는 오히려 전월(15만명)보다 늘어난 수치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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