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고용호조에도, 경제 연착륙 기대감 커져
테슬라, 11월 중국 판매 소폭 증가 소식 '주목'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0.71% 상승...램리서치 등 하락
구글 모기업 알파벳, 차익매물 속 1%대 밀려

미국 캘리포니아주 테슬라 대리점. /사진=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테슬라 대리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나스닥100 지수도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우량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주요 종목 중 테슬라, 엔비디아, AMD,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 애플 등이 상승한 반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주가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나스닥100 지수는 전일 대비 62.20포인트(0.39%) 상승한 1만6084.69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11월 비농업 고용은 19만9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5만명 증가)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예상치(19만명 증가)를 각각 웃도는 수치다. 이 같은 소식 속에 내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낮아진 반면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요 지수들을 밀어올렸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나스닥100 종목 중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0.49% 상승한 243.84달러를 기록하며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11월 중국 판매가 전년 대비 5% 증가했다는 소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었다.

전기차 관련주 중 루시드 주가는 껑충 뛰었다. 전날 월가 투자기관인 스티펠에서 전기차 업체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는 소식의 영향이 이어졌다.

반도체 기업 중에선 AMD가 전날 AI(인공지능) 반도체를 공개한 영향으로 0.43% 상승했다. 전날에는 9%대 급등했었다.

AI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 주가도 1.95% 상승했다. 또 인텔(+1.3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78%) 등이 올랐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0.41%), 램리서치(-0.69%) 등은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71% 상승했다.

나스닥100 종목 중 애플(+0.74%), 마이크로소프트(+0.88%), 아마존(+0.37%), 메타(+1.89%) 등이 상승했다. 반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는 1.42% 하락했다. 전날 차세대 AI 모델을 공개한 영향으로 5%대 급등했지만 이날은 차익매물 속에 주가도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36%), S&P500(+0.41%), 나스닥(+0.45%) 등 3대 지수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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