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2일(한국시각)엔 미국 LPGA(미국여자프로골프)에서 허미정이 감격의 우승을 일궈냈다. 올 시즌 한국선수 6번째 우승이다. 게다가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일궈낸 ‘김효주의 우승 쾌거’에 이어 허미정이 이번주에 또다시 우승을 차지해 한국 골프의 멋진 위상을 다시한번 대내외에 각인시켰다.

이날 미국 앨라배마주 프레트빌 RTJ 골프 트레일에서 끝난 2014 요코하마 타이어 LPGA클래식에서 한국의 허미정이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는 이번 대회 4라운드 동안 64타, 70타, 67타, 66타의 고른 기량을 선보이며 2위 스테이시 루이스를 4타차로 따돌리며 우승했다.
 
특히 허미정은 이날 바로 앞조에서 세계 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가 6타를 줄이며 맹추격을 해 왔으나 고비 때 마다 송곳 같은 날카로운 샷으로 홀을 공략하고 정확한 퍼팅으로 버디를 뽑아내며 추격을 따돌렸다.
 
허미정 역시 이날 6타를 줄이며 여유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날 2번, 13번홀, 16번홀 등 파3홀에서만 무려 3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그의 아이언샷이 얼마나 매서운지를 실력으로 입증했다.
 
허미정은 그간 샷이 흔들려 고전했으나 엄청난 연습으로 위기를 극복해 낸 불굴의 선수로 정평이 나있다. 그는 이날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4년 전 우승 이후 샷이 흔들려 고전했고 그러다보니 퍼팅마저 난조를 보여 고생했다”면서 “그러나 그후 꾸준한 연습으로 샷을 바로잡고 나니 퍼팅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캐디를 맡아준 “아버지가 있어 우승할 수 있었다”며 효녀 골퍼로서의 멘트도 빼놓지 않았다. 
 
4년만에 LPGA 2승을 챙긴 허미정은 CME그룹이 부여하는 올시즌 LPGA 랭킹 순위도 54위에서 27위로 수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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