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가격, 예상보다 더 크게 반등할 듯"...투자는 신중해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뉴시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키움증권은 1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 가격이 시장 예상보다 더 크게 반등하는 가운데 4분기 전사 영업흑자를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10.5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증가, 영업이익은 1613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치"라고 밝혔다. 이 같이 추정하는 이유로는 "DRAM과 NAND 가격이 시장 기대치보다 더 크게 반등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4분기 DRAM은 출하량 증가와 가격 상승 속에 1.6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NAND는 가격 반등이 출하량 감소를 상쇄하면서 영업적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오랜 기간 반도체 업황을 괴롭혀왔던 스마트폰, PC, 서버 등의 과잉 재고가 올해 연말 이후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특히 "대규모 감산 이후 공급자 우위로 돌아선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에는 과잉재고 소진과 함께 가격 상승 탄력이 강해지는 업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10.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그동안 독점해온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 경쟁사 진입이 예상되는 점이 다소 부담이지만 내년 메모리 업황 반등과 함께 SK하이닉스의 실적 턴어라운드(전환)가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24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직전거래일 대비 0.94% 상승한 12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0.34% 상승한 2526.46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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