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일선 병원, 발열 환자 여전히 많아"
"어린이 환자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어른 환자는 독감 환자 많아"
중국 당국 "백신 접종, 공공장소 마스크 쓰기, 열나면 등교하지 말라" 당부

중국 대형병원.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대형병원.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미펑(米鋒) 대변인은 "2급 이상(중국 병원은 3급으로 나누며, 2급은 중형, 3급은 대형 종합병원) 의료기관에서 아동 호흡기 질환 환자가 줄고 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미펑 대변인은 이날 국가위생건강위 주관 겨울철 호흡기 질환 예방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열 환자와 응급실 환자를 보면 호흡기 질환으로 찾는 외래환자가 (크게 늘지 않아) 비교적 안정적이며, 일부 환자는 보건소를 찾고 있어 전반적인 의료 서비스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루훙저우 중국 광둥성 선전 제3인민병원 원장은 글로벌 타임스에 "병원을 찾은 발열 환자는 지난달 마지막주 하루에 평균 402명이 찾아온 것이 피크였다"며 "12월 첫째주 매일 평균 394명 발열 환자가 찾아와 오름세는 일단 꺾였다"고 밝혔다.

루훙저우 원장은 "그러나 발열 환자 숫자는 여전히 많다"면서 "어린이들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많고 어른들은 인플루엔자 독감 환자가 많다"고 전했다.

루 원장은 "인플루엔자 A형과 A형 바이러스가 평소 10월과 11월 찾아오던 때와 달리 올해는 지난 8월과 9월 일찍 찾아왔다"며 "아직도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공장소에 가거나 병원에 갈 때는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하면서 "취약계층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서둘러 맞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중국 질병관리센터 펑즈빈(彭質斌) 호흡기전염병실 주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교, 어린이집의 경우 학생들과 직원들은 이상 증상이 있으면 학교로 가지 말아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한 질병관리센터 샤강(夏剛) 면역국 국장은 "인플루엔자 백신은 인플루엔자에 안 걸리는 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노년층과 만성질환자가 백신을 맞으면 사망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고 중국신문사는 보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