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준금리 동결 속 내년 3차례 걸친 75bp 금리인하 예측
파월 연준 의장 "정책 억제 철회 문제 가시화되기 시작"
달러가치 급락 속 금과 구리 가격 급등하고 은값은 폭등
뉴욕증시 4대 지수 급등 속 러셀2000은 폭등

금제품. /사진=뉴시스
금제품.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3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과 은값, 구릿값, 미국증시가 모두 껑충 뛰었다. 달러가치는 급락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및 내년 금리인하 예측 속에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8분 기준 2월물 국제 금값은 t온스당 2036.90 달러로 2.19%나 상승했다. 3월물 국제 은값은 t온스당 24.06 달러로 4.54%나 치솟았다. 3월물 국제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383.30 달러로 1.20%나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14일 새벽 5시 50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95로 0.89%나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1.40%) 나스닥(+1.38%) S&P500(+1.37%) 러셀2000(+3.52%) 등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 4대 지수는 급등했고 특히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폭등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틀간 일정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5.25∼5.50%로 3회 연속 동시키면서 내년 세 차례에 걸쳐 75bp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측했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정책 억제를 철회하는 문제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같은 시장 흐름이 나타났다고 블룸버그와 CNBC 등이 전했다.

미국 달러가치 급락 속에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을 비롯해, 은값, 구릿값이 모두 뛰었고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도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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