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국채금리 4개월만 4% 밑으로 '뚝'
11월 소매판매 '깜짝 호조'...내년 경기연착륙 기대감
양대 이슈 속...3대 지수, 6거래일째 '상승'
태양광주 강세...선런 · 인페이즈 '급등'
모더나도 개발중인 백신의 긍정적 임상결과에 '껑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4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전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내년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암시한 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급락해 4% 밑으로 떨어진데다, 미국의 11월 소매판매도 호조를 보여 2024년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높이면서 이날 증시를 끌어올렸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7248.35로 0.43%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719.55로 0.26% 높아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4761.56으로 0.19% 상승했다. 이로써 3대 지수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또한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000.51로 2.72%나 치솟았다. 

CNBC에 따르면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에 베팅하면서 미국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급락해 지난 8월 이후 이날 처음으로 4% 밑으로 내려와 뉴욕증시를 상승시킨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6분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3.915%로 전일의 4.028% 대비 낮아졌다. 

또한, 이날 미국 상무부는 11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인 0.1% 감소를 뛰어넘은데다 예상을 뒤엎고 깜짝 증가한 것으로, 역시 이날 증시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한편, 이날 주요 종목 중에서는 태양광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선런과 인페이즈 에너지의 주가는 각각 19.92%, 11.72% 치솟았고, 이에 Invesco Solar ETF(TAN)도 8.14% 껑충 뛰었다. 여기에, 모더나의 주가는 이 회사가 개발중인 암 백신이 머크사의 키트루다(Keytruda)와 함께 사용될 경우 사망이나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오면서 9.25% 급등했다고 CNBC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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