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당국자 발언에도 나스닥100 올해 최고치 기록
테슬라, 200만대 리콜 이슈 딛고 사흘째 강세 지속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0.48% 상승...일부 반도체주 하락

미국 콜로라도주 테슬라 쇼룸. /사진=AP, 뉴시스.
미국 콜로라도주 테슬라 쇼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가 7거래일째 상승한 가운데 나스닥100 지수도 하루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우량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주요 종목 중에선 애플이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테슬라, 엔비디아, AMD,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나스닥100 지수는 전일 대비 0.52% 상승한 1만6623.45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에도 시장을 둘러싼 위험자산 선호심리 속에 증시의 강세 분위기가 이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연준이 향후 경제 지표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며 기준금리 인하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 속에 S&P500 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지만 다우존스 지수는 사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나스닥100 종목 중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0.98% 상승한 253.50달러로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 자율주행 장치 이슈 속에 200만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흔들리지 않았다.

반도체 기업 중에선 엔비디아가 AI(인공지능) 반도체 이슈 속에 1.12% 상승했고 AMD도 0.83% 올랐다. 반도체주 가운데 브로드컴(+2.10%), 인텔(+2.17%), 애널로그 디바이시스(+0.35%) 등이 올랐다.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95%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48% 상승했다.

나스닥100 종목 중 마이크로소프트(+1.31%), 아마존(+1.73%), 메타(+0.53%), 구글 모기업 알파벳(+0.53%) 등이 상승했다. 애플은 0.27% 떨어졌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15%)와 나스닥(+0.35%)은 올랐고 S&P500(-0.01%)은 약보합에 그쳤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