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주 2개공장 1300여명 감원하기로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제너럴 모터스(GM) 공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제너럴 모터스(GM) 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대규모로 직원을 감원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M은 미국 중서부 미시간주 2개 공장의 직원 1300여 명을 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 규제 당국에의 통지로 밝혀졌다고 CNN이 보도했다.

대상은 오리온 조립공장과 랜싱 그랜드 리버 조립공장으로 실시 시기는 내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GM은 지난 10월 전기자동차(EV) 픽업트럭 생산을 2025년으로 늦추겠다고 발표했었다.

GM 오리온 공장의 정리해고는 945명의 직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고, 랜싱 조립공장에서는 369명의 직원이 감원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최근 일어난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 파업과는 무관하다고도 했다. 이 파업 기간은 미국의 과거 25년 중 최장이었다.

이 회사에 따르면 UAW와의 합의 조항에 따라, 랜싱 공장 해고 대상자 전원에게 업무 기회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오리온 공장의 UAW 가입자와 다른 직원들도 주내 또는 내부의 다른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으로 알려졌다.

GM의 정리해고는 EV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EV는 최근 가격 할인이 늘면서 휘발유차보다 판매사 재고 기간이 장기화고 있다. 유망 시장으로서 예상돼 온 EV의 수요 감소를 보여주는 측면이라고 매체는 진단했다.

한편 다른 자동차회사도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포드는 10월에 자사에서 가장 잘 팔리는 EV 모델(F-150 라이트닝)을 만드는 7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제시한 바 있다. 포드는 미시간 주 디어본에 있는 전기 자동차 센터에서 교대로 해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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