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종합 PMI 속보치, 7개월 연속 50선 하회
독일, 프랑스의 악화 두드러져 vs 영국은 호전

프랑스 파리 시내. /사진=AP, 뉴시스
프랑스 파리 시내.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유럽의 경기침체 분위기가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 S&P 글로벌이 최근 발표한 12월의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는 47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저하했다. 지난 11월 상승한 이후, 다시 2개월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호불황의 고비인 50을 7개월 연속 밑돌았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경기회복 조짐은 뚜렷하지 않아 경기후퇴 우려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48을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4.2로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고, 서비스업은 48.1로 0.6%포인트 떨어졌다. 모두 50 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5개월 연속이다. 신규 수주 부진으로 수주잔액이 줄고, 제조업을 중심으로 고용을 조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국가별 종합 PMI는 독일이 46.7로 1.1%포인트 떨어졌다. 프랑스는 43.7로 0.9%포인트 악화돼 3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독일과 마찬가지로 7~9월 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락하고 있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 상업은행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이 경기 후퇴에 빠질 가능성은 7~9월기 이후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은 지난달 50.7에서 51.7로 1%포인트 상승을 기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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