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SCFI, 지난주 5%대 올라...공급 축소 · 수요 개선 영향"
HMM 인수전 결론 지연 속, 해운주 '장중 주목'...투자는 신중해야

사진=HMM, 뉴시스
사진=HMM,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증시에서 HMM, 흥아해운, 대한해운 등 해운주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를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이 해상운임 흐름과 HMM 인수전에 촉각을 세우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4분 현재 HMM은 직전거래일 대비 4.62% 급등한 1만6080원에 거래 중이다. 또 흥아해운(+9.47%), 태웅로직스(+5.48%), 대한해운(+2.36%) 등도 같은 시각 급등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5일 기준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BDI(발틱운임지수)는 2348포인트로 전주 대비 5.4% 하락했다"면서 "케이프사이즈(대형선)는 주중 혼조세를 나타냈지만 중형선에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북부 항구에서 선박 제약이 발생한 가운데 대서양 지역에서 신규 화물 유입이 둔화되며 운임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또한 "같은 날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1094달러로 전주 대비 5.9% 상승했다"면서 "선사들의 공급 축소 노력과 수에즈 운하-홍해 지역의 운항 리스크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내년 초 화물 수송계약 체결을 위해 일부 화주들이 움직이면서 공급 축소와 수요 개선이 동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HMM 인수전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본입찰에서 하림그룹과 동원그룹의 2파전으로 좁혀졌지만, 최종 인수후보자 선정은 지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빠르면 이번 주말에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12분 현재 해운업종 지수는 +4.01%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2557.53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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