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셰일오일 증산에도 홍해 리스크 부각
홍해 리스크가 이날 국제 유가 다시 끌어올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8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껑충 올랐다. 천연가격도 상승했다. 최근 미국이 셰일오일 생산을 늘리면서 OPEC+의 원유 감산에 대응 중인 가운데 이번엔 글로벌 주요 해운사들의 홍해 운항 중단 이슈가 유가를 끌어 올렸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2분 기준 1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2.57 달러로 1.60%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5분 기준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8.08 달러로 2.00%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4분 기준 1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2.51 달러로 0.88% 상승한 채로 움직였다.

블룸버그는 최근 "미국이 셰일오일 증산(미국, 하루 사상 최고치인 1300만 배럴 원유 생산 및 하루 원유 수출량 600만 배럴 돌파)에 나서면서 주요 산유국(OPEC+)인 사우디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 지속 방침을 무력화시킨 바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지속 여파 속에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상을 지나는 민간 선박을 공격 및 위협, 글로벌 대형 석유사 BP사 마저 홍해 운항을 중단키로 하는 등 글로벌 주요 해운사의 홍해 운항 중단 소식에 이날엔 유가가 껑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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