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정경제위원회 관계자 "내년 경제회복 위해 많은 거시정책 시행"
소비자 물가 낮고 중앙정부 부채 적어 통화정책 재정정책 제공 공간 많아
中 전문가, 올해 중국 성장률 5.2% 전망

중국 상하이 시내. /사진=AP, 뉴시스
중국 상하이 시내.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경제 총괄 기구인 중국 공산당 중앙재정경제위원회 판공실 고위 관계자는 "중국 경제의 경우 내년에는 도전보다는 기회가 많다"며 "유리한 조건이 불리한 변수보다 훨씬 강력하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신화통신, CCTV, 인민일보 등 주요 중앙언론사 기자들과 만나 지난 11∼12일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경제 현안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그는 내년 불리한 변수와 관련해 국제적으로는 군사충돌, 세계경제성장동력부족을 꼽고 국내적으로는 부동산, 지방부채, 금융리스크에다 유효수요 부족, 민간 소비와 기업 투자 부족, 생산과잉을 꼽았다.

반면 그는 내년 유리한 조건과 관련해 중국이라는 초대형 거대시장이 갖고 있는 잠재력, 물가가 낮고 중앙정부 부채가 낮은 만큼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제공할 공간이 넓다는 점, 그리고 과학기술혁신과 4차산업혁명이 주는 기회를 최대한 살릴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보면 중국 경제가 장기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기본 추세는 변함이 없고 고품질발전의 조건이 부단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우리는 믿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천펑잉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원 세계경제연구소 전 소장은 글로벌 타임스에 "중국 경제정책 결정권자들은 올해 중국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과 도전을 제대로 인식해 일단의 맞춤형 정책을 발표했고 이런 정책은 내년에 효과를 낼 것이라고 본다"며 "중국은 올해 화웨이 메이트 60 스마트폰과 같이 과학기술 혁신에서 놀랄만한 진전을 이루어 미국이 중국을 더이상 견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인식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중국 GDP 성장률이 5.2%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내년 중국 경제 수행을 위한 굳건한 기초를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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