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추가 투자에만 200억달러 이상 필요"...투자는 신중해야

사진=HMM, 뉴시스
사진=HMM,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증시에서 HMM 주가가 장중 급락세를 기록 중이다. 최근 주가의 연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영증권은 "추가 투자가 200억달러 이상 필요하다"며 "투자 매력도가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7분 현재 HMM은 전일 대비 9.28% 하락한 2만50원에 거래 중이다. HMM 주가는 지난 18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대감 속에 상승하기 시작해 전날에는 19%대 급등한 바 있다.

앞서 하림지주는 지난 19일 개장 전 "HMM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팬오션·JKL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신영증권 엄경아 애널리스트는 이날 HMM에 대해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지 않은 주당 가치로 매각처를 확정지은 HMM의 투자 매력도가 반감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인수 주체의 장기계획 상 글로벌 상위 5위의 선사로 커지려면 현재 2.8%에 불과한 선대점유율을 현재 몸집의 3배 이상으로 불려야 한다"며 "선박기자재 투자에만 2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의 배당투자 매력도 현주가 수준에서 크게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HMM의 주가 하락 여력이 10% 이상으로 확대돼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55% 하락한 2600.04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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