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 NAND 가격 상승세 빨라질 듯"...투자는 신중해야

반도체 대전 2023. /사진=뉴시스
반도체 대전 202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KB증권은 21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반도체 '패닉 바잉'(Panic Buying,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을 주목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PC, 스마트폰 고객사의 DRAM과 NAND 주문이 급증하며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간 반도체 평균판매단가(ASP)가 70% 하락하며 가격 매력이 부각된 가운데 PC, 스마트폰 업체들의 반도체 재고 소진도 일단락되며 내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 축적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인텔이 출시한 코어 울트라 칩은 AI(인공지능) PC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년 초부터 대거 출시할 전망인 점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으로 꼽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패닉 바잉 현상 속에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반도체 가격 급등이 예상된다"며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실수요 증가 확인 전까지 보수적인 감산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반도체 가격 상승 탄력성은 내년 1분기로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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