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농촌공작회의, 식량안보 보장과 전면농촌개혁 강조
중국 정부, 농업강국 건설 다짐
농경지 확보 레드라인 1억2000만 ha
中 전문가 "농촌 현대화와 농촌 인프라 개선도 노력"

중국 농부의 옥수수 농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농부의 옥수수 농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은 2024년 식량안보를 농촌업무의 최우선순위에 두고 내년 식량 생산 목표는 6500만t 이상, 농경지 확보 레드라인(저지선)은 1억2000만 ha로 각각 잡았다.

중국 최고위급 농촌정책 논의기구인 중앙농촌공작회의가 19일과 20일 베이징에서 열려 "농경지를 많이 확보해 단위 면적당 식량 생산을 늘리며 콩을 많이 재배하겠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해당 매체가 공개한 중앙농촌공작회의 발표문에 따르면 회의는 식량안보와 전면농촌개혁을 통해 농업강국을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회의에서 "식량안보는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을 져야 하며, 농림목축어업을 통해 다원화 식품공급체계를 구축하고, 과학기술 및 개혁의 투트랙으로 농촌 업무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CCTV는 보도했다.

시 주석은 "(빈곤에서 벗어난) 농민들이 빈곤 상황으로 도로 돌아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농촌산업발전수준과 농촌건설수준, 농촌 거버넌스 수준을 올리고 농민들의 수입을 늘리는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궈샹 중국 사회과학원 농촌발전연구소 연구위원은 글로벌 타임스에 "중앙농촌공작회의 결과를 보면 내년 농촌 업무는 식량안보능력 확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공급망의 회복탄력성과 안정을 강화하면서. 과학기술 장비에 의존해 농촌 분야 현대화를 하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그는 "식량 공급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중국은 2024년에는 농촌 인프라 개선과 공공 서비스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중국 식량 생산이 6954만t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9년 연속 6500만t 이상 식량생산 목표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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