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분기 GDP 확정치 4.9%로 하향 조정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 더욱 높아져
11월 PCE 물가지표 앞두고 달러 가치 '하락'
유로 및 파운드 가치는 '상승', 엔화가치는 '급등'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추가 단서를 얻기 위해 하루 뒤 발표 예정인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함에 따라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블룸버그와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3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997 달러로 0.50% 상승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도 1.2682 달러로 0.34% 높아졌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2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42.28 엔으로 0.90%나 떨어져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껑충 뛰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1일 오후 3시 22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87로 0.53% 내렸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를 4.9%로 하향 조정해 기존 예측 대비 경제 성장 전망을 낮추며 지난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이어 내년도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고, 이는 이날 달러 가치의 하락을 지원했다. 이에 앞서 나왔던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5.2%였다.

한편, 시장의 초점은 이제 하루 뒤인 금요일에 공개되는 최신 인플레이션 지표에 맞춰졌다고 CNBC는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로는 3.2% 상승해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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