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PCE, 전년比 2.6% 상승...2년 9개월만 최저
연준 선호 근원 PCE는 전년比 3.2% 상승, 둔화세 지속
내년 3월 금리인하 시작 기대감 커져...달러 '약세'
엔화 환율도 '오르고', 유로는 '약보합' vs 파운드 '소폭 절상'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했다. 이날 나온 최신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고 블룸버그와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3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010 달러로 0.01% 소폭 하락해 약보합세를 보였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700 달러로 0.08% 약간 높아졌다. 엔-달러 환율은 142.52 엔으로 0.28%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2일 오후 3시 33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73으로 0.11% 내렸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 상승해 수정된 10월의 연간 2.9% 상승에서 둔화한 것은 물론 다우존스가 조사한 전문가 추정치인 연간 2.8% 상승도 하회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로는 3.2% 상승해 역시나 수정된 10월의 연간 3.4% 상승보다 둔화한데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전문가 추정치인 연간 3.3% 상승 역시 밑돌았다.

CNBC는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지난달에 3% 이하로 내려와 2021년 2월 이후 2년 9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특히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회가 중시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진 근원 PCE에서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또다시 확인되면서 중앙은행이 내년 3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을 더욱 강화했다"면서 "이에 이날 달러의 가치는 하락해 5개월여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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