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절하 속 달러의 단기대체제인 금값 상승
달러 절하에도 유가는 하락
미국 오일 증산에다 앙골라는 OPEC+ 감산 대열 이탈

미국 텍사스주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2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달러가치 하락 속에 국제 금값이 상승했다. 하지만 달러가치 하락에도 국제 유가는 떨어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6분 기준 2월물 국제 금값은 t온스당 2064.50 달러로 0.64% 상승했다. 3월물 국제 은값은 t온스당 24.43 달러로 0.63% 하락했다. 3월물 국제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389.85 달러로 0.49%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9분 기준 2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3.55 달러로 0.46%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59분 기준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9.07 달러로 0.40%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23일 새벽 5시 58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70으로 0.14% 하락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 2년 9개월 만에 최저 상승률을 보였다. 게다가 연준이 중시하는 근원 PCE가격 지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 둔화세가 지속됐다. 이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내년 3월 기준금리 인하 시작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달러의 가치는 떨어졌고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은 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달러가치 하락에도 유가는 하락했다. 미국의 셰일오일 증산에 이어 아프리카 3대 산유국인 앙골라가 OPEC(석유수출국기구)을 탈퇴,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의 감산을 통한 유가 견인 전략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이슈가 이날에도 유가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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