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소비가 경제 버팀목 역할"

일본 도쿄 시내.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시내.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올해 일본 경제가 완만하게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경제신문의 종합경제 데이터뱅크(NEEDS)의 일본 경제모델에, 내각부가 최근 공표한 2023년 7~9월기의 국내총생산(GDP)의 2차 속보치를 포함한 예측에 의하면, 2023년도의 실질성장률은 1.5%, 2024년도는 0.6%의 전망이 된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7~9월기의 GDP의 2차 속보치는, 전기대비 0.7% 감소(연율 환산으로 2.9% 감소)로, 1차 속보치 대비 0.2포인트 하향수정되었다. 설비투자는 상향 조정됐지만, 민간 최종소비지출(개인소비) 등이 하향 조정됐다.

10~12월기는 개인소비와 설비투자가 전기대비 플러스로 돌아서, 실질성장률은 0.4%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이후에는 해외경제 둔화에 의해 수출의 성장이 저하되어 가지만, 개인소비나 설비투자가 바닥 다짐이 강해, 일본경제는 완만하면서도 플러스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10~12월기 개인소비는 전기 대비 0.6% 증가해 3분기 만에 처음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행이 공표한 지난 10월의 실질 소비 활동 지수(여행 수지 조정 완료, 계절 조정치)는 전월대비 0.5% 증가로, 2개월만에 증가했다. 7~9월 평균과 비교하면 0.3% 증가해, 서비스가 호조를 보였다.

고물가가 소비의 하락 요인이 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 종료로, 물가 상승은 진정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신선품목 제외 종합)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9월에 1년 1개월 만에 3%를 밑돌았고, 10월에도 2.9%였다. 향후에도 2024년말까지 2%대 후반에서의 추이를 전망하고 있다.

또한, 소득 환경의 개선은 소비를 지탱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2024년 춘계 노사협상(춘투)에서 노동단체연합은 5% 이상 임금인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정부의 정액급부금이나 2024년도의 소득세 감세도 버팀목이 되어, 개인 소비는 예측 기간중, 대체로 전기대비 완만한 증가가 계속될 전망이다. 2023년도는 전년도 대비 0.3% 증가, 2024년도는 1.2% 증가로 예측하고 있다.

일본은행이 무역통계를 토대로 산출한 10월 실질수출(계절조정치)은 정보 관련 및 자동차 관련 증가가 기여해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재무성이 공표한 10월의 국제 수지 통계(속보)에서는 서비스 수령액(계절 조정치)이 지적 재산권 등 사용료의 대폭 증가 등 특수 요인도 있어, 33.8% 증가였다. 10~12월기의 GDP 기준의 실질 수출은 전기대비 1.5% 증가를 전망했다.

다만, 향후 해외 경제의 감속에 의해, 재화 수출의 성장은 저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성장률은 2024년 1~3월기 이후 1년 이상에 걸쳐 전기 대비 연율 1%대에서 추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인바운드(방일 외국인) 수요의 회복에 의해 서비스 수출은 견조한 추이를 전망하지만, 재화와 합한 GDP 기준의 실질 수출은 2024년도에 걸쳐 성장이 저하되어, 2024년말에는 전기대비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2023년도 실질수출은 전년도 대비 3.7% 증가, 2024년도는 1.9% 증가할 것으로 이 매체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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