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중앙정치국 위원 대상 집단토론회에서 지적
시 주석, "기쁜 소식만 보고하지 말고 걱정스러운 소식도 보고해야"
참석 정치국 위원들, "내년 경제활력 불어넣고, 경제회복세에 총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2일 "중앙정치국(24명으로 구성된 중국 지도부) 동지들은 일을 하면서 실제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객관적인 상황을 제때 보고해야 한다"며 "기쁜 소식만 보고해서는 안 되며 걱정스러운 소식도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시진핑 총서기는 이날 열린 중앙정치국 민주생활회에서 "모순과 문제를 해결하고 처리할 때는 상황을 빨리 보고 행동을 서둘러, 숨어있는 정치적 폐해를 제때 제거해야 정치 리스크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시 총서기는 "화려하되 실속이 없는 것과 통계조작에 반대하며, 눈앞의 이익만 추구하는 것을 반대하며, 형식주의와 관료주의를 타파해야 한다"면서 "특히 집안 식구들과 친지, 주변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생활회는 중국 공산당 조직별로 열리는 상호비판과 자아비판을 하는 집단토론회로, 중앙정치국은 지난 21일과 22일 민주생활회를 열었다고 홍콩 명보가 보도했다.

민주생활회에 참석한 중앙정치국 위원들은 내년에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리스크를 예방하며 경제회복세를 공고히 하는 데 앞장을 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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