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존 주택 매매거래, 지난달 소폭 증가

미국 주택가. /사진=AP, 뉴시스
미국 주택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지난달 미국 주택 거래가 소폭 반등하면서 내년도 매매 증가 가능성을 비췄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1월 기존 주택 매매는 계절 조정치, 연율 환산, 382만건으로 전월대비 0.8% 소폭 상승하며 5개월 만에 하락세를 마감했다.

미국 4대 지역 중 중서부와 남부에서 매매가 증가했지만, 북동부와 서부에서 감소했다. 그러나 네 지역 모두 전년 대비 거래량은 감소한 수준을 이어갔다.

기존 주택 매매는 단독 주택, 타운하우스, 콘도미니엄(아파트) 등을 포함한 완료된 거래로서, 지난 11월은 10월 대비 0.8%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412만건 대비는 7.3% 감소한 모습이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존 주택 매매의 최근 약세는 11월 실제 마감되기 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10월 대부분의 매수자 매입 경쟁 과정을 여전히 반영하고 있다"며 "최근 몇 주 동안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락하면서 뚜렷한 전환이 예상될 수 있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연방주택금융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순 기준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평균 6.95%로 지난 8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7%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전주 7.03% 보다는 낮아졌지만 1년 전 6.31% 보다는 아직도 높은 수준이다.

11월 말 등록된 전체 주택 매물은 113만호로 10월보다는 1.7% 감소했지만, 1년 전(112만호)보다는 0.9% 증가했다. 현재 거래 속도로 보았을 때, 시장 주택매물량은 3.5개월 공급으로 10월의 3.6개월보다는 감소했지만, 2022년 11월의 3.3개월보다는 증가했다.

11월 모든 주택 유형의 기존 주택 중간규모 가격은 38만7600달러로 2022년 11월(37만2700달러)보다 4.0% 상승했다. 미국 4개 지역 모두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집값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이 전문가는 제시하면서, "공급의 급격한 상승만이 가격 상승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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