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상승'으로 올해 마지막주 첫 거래일 시작
S&P500은 사상 최고치까지 1%도 채 안 남아
내년 3월 금리인하 시작 기대감이 뉴욕증시 상승 지원
이스라엘 정부의 공장 건설 보조금 지원에...인텔 '껑충'
중동 긴장 고조, 유가 급등 속 S&P 에너지 섹터 주가도 상승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6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크리스마스 휴일 이후 올해의 마지막 주 첫 거래일을 맞은 이날 미국증시는 이같은 흐름을 보이며 산타랠리를 이어갔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7545.33으로 0.43%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774.75로 0.42% 높아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5074.57로 0.54% 상승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059.19로 1.24%나 뛰었다. 

CNBC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휴일 직후인데다 새해를 앞두고 있어 거래량이 많이 줄어들었음에도 최근의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는 이날까지 이어졌다. 앞서 지난주까지 세 지수는 모두 8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으며, 특히 S&P500은 2022년 1월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까지 1%도 채 남겨두고 있지 않다.

이같은 분위기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회의 목표치에 더욱 가까워졌음을 보여주는 최신 지표에서도 영향을 받았다. 지난 금요일 미국의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로는 3.2% 상승해 수정된 10월의 연간 3.4% 상승보다 둔화한데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전문가 추정치인 연간 3.3% 상승도 밑돈 것으로 발표됐다.

연준이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내년 3월부터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전망에 힘이 실렸고, 이날까지 뉴욕증시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주요 종목 중에서는 인텔의 주가가 5.21% 껑충 뛰었다. 이스라엘 남부에 250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는 이 반도체 회사에 이스라엘 정부가 32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이날 주요 S&P 섹터 중에서는 중동 긴장 고조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에너지 섹터(+0.87%)의 주가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내년 금리인하 전망 속에 부동산 섹터(+0.78%)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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