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개혁개방, 중국식 현대화 성패를 결정하는 핵심" 강조
마오쩌둥 중국 사회주의현대화 위대한 창시자지만 문화대혁명 발동은 잘못
시 주석, "조국은 반드시 통일해야" 다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오쩌둥 탄생 130주년 기념 좌담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오쩌둥 탄생 130주년 기념 좌담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신중국을 건국한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탄생 130주년 기념 좌담회에 참석해 "개혁개방은 중국식 현대화 성패를 결정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 "마오쩌둥 사상은 우리 당의 고귀한 정신적 자산이며, 오랫동안 우리의 행동을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중국식 현대화로 강국 건설을 추진하면서 민족부흥의 위업을 이루는 것은 마오쩌둥 등 노 혁명가들이 이루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중국은 10년마다 성대한 기념식을 여는 전통이 있어 이번 좌담회에도 시진핑 주석을 비롯해 정치국 상무위원 7명 전원과 한정 국가 부주석까지 중국 최고 지도부 전원이 참석했다.

그는 "시대발전의 새로운 추세에 순응해야 하며 끝까지 개혁하겠다는 결심으로 중국식 현대화가 순조롭게 추진하는 것을 제약하는 모든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마오쩌둥 동지는 마르크스주의 중국화의 위대한 개척자이며 중국 사회주의현대화건설 사업의 위대한 창시자"라고 높이 평가하면서도 "문화대혁명(1966년~1976년)을 일으키고 주도한 것은 엄중한 잘못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마오쩌둥 동지의 역사적 공과에 대해서는 중국공산당이 이미 공적이 1위, 잘못은 2위라고 평가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 시 주석은 "조국은 반드시 통일해야 하며 필연적으로 통일이 될 것"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 공식을 견지하면서 양안의 융합발전을 심화시키고 평화발전을 추진하는 한편 대만을 중국에서 분열시키는 어떤 시도도 단호히 막겠다"고 지적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마오쩌둥 딸 리민과 리나(마오 가명 리더성의 성을 따 마오 딸의 성은 리로 했음), 손자 마오신위, 마오신위의 아들 마오둥둥까지 마오쩌둥 후손들이 대거 참석했다고 홍콩 명보가 CCTV 화면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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