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실업률 2.5%, 인력 부족 상태...여성 취업자 급증
비용 증가에도 교육 · 정보통신업 구인 늘어
숙박업 · 음식서비스 · 제조업 등은 구인 꺼려

일본 도쿄 번화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일본 도쿄 번화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실업률이 아직도 일손 부족 상태임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최근 발표한 11월 고용관련 지표는, 완전실업률이 계절조정치 기준으로 2.5%로 전월 대비 제자리 걸음 했다. 인력 부족 등으로 실업자가 증가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유효 구인배율은 1.28 대 1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완전 실업률은 로이터 사전 예측 조사에서 2.5%, 유효 구인배율은 1.3배로 전망됐다.

총무성에 따르면 11월 취업자수는 계절조정치 6775만명으로 전월에 비해 26만명 증가했다. 여성 취업자는 3076만 명으로, 195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완전실업자 수는 전월에 비해 2만명 증가해 177만명을 기록했다.

다이와증권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실업자가 증가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비용 증가 등에 따라 추가적인 비용이 드는 인원 증가에 신중한 기업도 적지 않다. 실업률이 한층 낮아질 가능성은 작다"고 미디어에 전망을 제시했다.

유효 구인배율은 일자리를 찾고 있는 구직자 1인당, 기업으로부터 몇 건의 구인이 있는 지를 나타낸다. 후생노동성에 의하면, 11월의 유효 구인수(계절 조정치)는 전월에 비해 1.5% 감소했고, 유효 구직자수는 0.2% 증가였다.

유효 구인배율은 떨어졌지만, 후생노동성 담당자는 "이번 달 숫자만으로 고용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단언할 수 없다"고 이 매체에 설명했다.

11월 신규 구인수는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교육, 학습지원업이 3.5%, 정보통신업이 3.4% 각각 증가한 반면 숙박업, 음식서비스업이 12.8%, 생활 관련 서비스업·오락업이 12.5%, 제조업이 10.5% 각각 감소했다.

제조업과 건설업뿐만 아니라, 숙박업과 음식서비스업에서도 비용 증가를 배경으로 신규 구인을 꺼리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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