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엔 미국 국채금리 혼조 기록
하지만 올해 고점 대비 주요 국채금리 크게 낮아지며 한해 마감
2년물 금리 10월 12일 5.07%에서 29일(미국시간)엔 4.25%로
10년물 금리 10월 12일 4.71%에서 29일엔 3.866%로 낮아져
시장에선 최신 인플레 둔화, FOMC의 내년 75bp 인하 전망 등 주시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023년 마지막 거래일인 29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미국 국채금리가 혼조세를 나타냈지만 올해 고점 대비로는 크게 낮아지며 2023년 한해를 마감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3분전 기준(한국시각 30일 새벽 5시 57분 기준)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250%로 전일 같은 시각의 4.281% 대비 낮아졌다.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3.866%로 전일의 3.844% 대비 높아졌고 이날 30년물 금리도 4.019%로 전일의 3.986% 대비 높아졌다.

내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시작 기대감 속에 2023년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2년물 금리가 하락한 반면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이 길어질 경우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는 상황에서 10년물 및 30년물 등 장기 금리는 전일 대비 높아졌다.

하지만 이날의 미국 국채금리 혼조에도 미국 최신 인플레이션 둔화,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의 내년 3차례에 걸친 75bp 기준금리 인하 전망 제시 이후 2년물, 10년물, 30년물 등 주요 국채금리는 올해 고점 대비 크게 낮아진 상태로 한 해를 마감했다.

예컨대 지난 10월 12일(미국시간)만 해도 같은 날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나 상승하며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발표되면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5.07%까지 치솟았고 10년물 국채금리도 4.71%까지 솟구쳤지만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9일(미국시간)엔 2년물 금리는 4.250%로, 10년물 금리는 3.866%로 고점 대비 크게 낮아졌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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