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오른 곳은 튀르키예 앙카라, 이어 이스탄불"
"3위는 18% 오른 두바이"
전 세계 107개 도시, 3분기 평균 2.3% 상승
미국에선 필라델피아가 8.6% 올라 전체 10위 기록
높은 금리에도 매물 부족, 인플레 이상의 임금 상승 등이 집값 견인

UAE 두바이 도심. /사진=AP, 뉴시스
UAE 두바이 도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지난 3분기에 전세계 주요 도시 중 주택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튀르키예의 수도인 앙카라인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부동산회사 나이트프랭크가 발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대 주택 시장 중 튀르키예 수도이자 인구 510만 명의 도시인 앙카라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무려 102.7%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고 맨션글로벌이 보도했다.

연간 77.6%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며 1500만 명이 넘는 주민이 거주하는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은 전 세계 107개 도시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두바이는 연간 18%의 상승률로 3위 자리를 확보했고,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와 그리스 최대 도시 아테네는 연간 주택 가격 상승률이 각각 14%와 12%로 5위 안에 들었다.

보고서는 전체적으로 글로벌 주택 시장이 "2021년 말 이후 기록적인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도시의 연평균 주택가격 상승률은 3분기에 2.3%를 기록했으며, 지난 9월까지 직전 1년간, 72곳의 시장에서 주택가격이 상승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가격을 지지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주택 매물 부족, 인플레이션 이상의 임금 상승, 가계 저축 증가 및 제한된 신축 공사 등에 있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특히 필라델피아는 상승률이 8.6%로 전체 10위를 기록하며, 미국내에서 가장 높은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퍼스는 9.7% 상승으로 호주에서 가장 높았으며, 글래스고는 4.3%로 가장 높은 성과를 낸 영국 도시였다고 이 회사는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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