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새해 원단 연휴 3일 동안 국내 관광객 연인원 1억3500만명
철도 이용 4420만명 전년 대비 177%, 항공 519만명 200% 각각 급증
빙등제 열리는 하얼빈에 관광객 몰려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 보느라 충칭 지하철 인파 몰려
中 전문가 "중국 소비시장의 활력 증명, 경제성장을 위한 출발 좋다" 평가

중국 하얼빈.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하얼빈.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새해 원단 연휴(2023년 12월30일~2024년 1월1일) 기간 중 국내 관광은 연인원 1억3500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5.3% 늘었다고 중국 문화관광부가 1일 발표했다.

국내 관광 수입은 797억3000만 위안(약 14조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0.7% 늘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이 없었던 2019년 원단 연휴와 비교해도 5.6% 늘어난 것이라고 글로벌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원단 연휴 기간 중 철도, 항공, 도로 등 교통 수단을 이용한 인원은 1억2800만 명으로 지난해 원단 연휴보다 78.4% 늘었다고 중국 교통운수부가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중 철도 이용객은 4420만2000 명으로 전년 대비 177.5%, 항공 이용객은 519만 명으로 140.3% 각각 급증했다.

빙등제가 열리고 있는 헤이룽장성 하얼빈에는 관광객이 몰려 지난해 동기 대비 240% 늘었다고 온라인 예약 플랫폼 LY닷컴이 밝혔다.

서남부 충칭에서는 새해 전야 카운트다운 행사를 보기 위해 시민들이 지하철로 몰리는 바람에 지난해 12월31일 사상 최고인 508만 명이 하루 동안 지하철을 이용했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새해 사흘 연휴 기간 중국 전역이 활기찬 모습을 보인 것은 중국 소비시장의 활력을 증명했고 이는 중국 경제성장의 가장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리창안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 교수는 글로벌 타임스에 "우리는 2024년 출발이 좋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리 교수는 "관광과 소비 회복은 2024년과 이후에도 전체 경제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소비촉진은 새해에도 최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광연구원은 "2024년 중국 관광 분야는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내 여행객 숫자가 연인원 60억 명이 넘고 국내 관광 전체수입은 6조 위안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해당 매체는 보도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중국 전체 국내 관광객은 60억 명, 전체 관광수입은 6조6300억 위안을 기록한 바 있다.

2022년에는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전체 여행객 숫자는 25억 명, 전체 관광 수입은 2조400억 위안으로 줄었다.

중국관광연구원은 "2024년 중국의 출입국 관광객은 2억64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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