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자발적 가난과 즐거운 불편'을 콘셉트로 출간"

사진=김병희 교수
사진=김병희 교수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스페인에 800킬로미터의 산티아고 순례길이 있다면 전남 신안군의 기점·소악도에는 12킬로미터의 섬티아고 순례길이 있지요"

김병희 교수(서원대 광고홍보학과)는 "최근 '12사도와 떠나는 섬티아고 순례길'을 출간했다"고 2일 밝혔다.

김 교수는 "섬들의 천국, 전라남도 신안은 74개의 유인도를 비롯해 1025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며 "이 곳은 생명의 근원인 바다, 그리고 자연의 들숨과 날숨인 파도 소리에 둘러싸여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각자 다른 동기로 일상에서 벗어나 바다와 섬을 찾지만 그들은 모두 자연 속에서 평온한 비움과 회복을 체험하게 된다"고 했다. 카톨릭신자이기도 한 저자는 "이처럼 모두를 위한 사색의 공간인 섬 여행에서 더 깊은 영혼의 치유와 기쁨을 경험할 수 있는 글을 쓰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자발적 가난과 즐거운 불편'의 콘셉트를 가진 섬티아고 순례길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 '기점·소악도'라고 불리는 5개의 섬에는 구석구석 근사한 기도 공간이 숨겨져 있다"고 했다. "12사도의 흔적과 순교 정신이 고스란히 남은 이 공간은 평온한 마음과 심오한 치유, 그리고 새로운 에너지를 선사한다"고 했다. "이 공간으로의 여정이 더 풍부한 완주가 될 수 있도록 순례길의 콘셉트인 '자발적 가난과 즐거운 불편'의 의미를 설명하고, 순례길의 조성 배경과 과정을 소개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했다. "더불어 12킬로미터의 섬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날 수 있는 12사도의 생애와 교훈, 그리고 각각의 복음 말씀에 담긴 의미를 살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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