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금리인하 기대 너무 컸나...미국 10년물 금리 급등
미국 국채금리 급등이 달러가치 급등시켜
달러가치 급등 속 금, 은, 구리, 원유 등 주요 상품가격 하락

골드바. /사진=뉴시스
골드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새해 첫 거래일인 2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과 은값, 구릿값, 국제 유가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 및 달러가치 급등 속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9분 기준 2월물 국제 금값은 t온스당 2067.60 달러로 0.20% 하락했다. 3월물 국제 은값은 t온스당 23.88 달러로 0.86% 하락했다. 3월물 국제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386.55 달러로 0.64% 하락했다. 2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0.44 달러로 1.69%나 떨어졌다.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5.97 달러로 1.39%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3일 새벽 5시 58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23으로 0.89%나 높아졌다. 이날(한국시각 3일 새벽 5시 57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3.937%로 직전 거래일의 3.866% 대비 껑충 높아졌다. 

새해 금리인하 기대감이 너무 컸던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 속에 이날엔 미국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미국달러가치를 밀어올렸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 및 달러가치 급절상 속에 비수익성 자산이자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이 하락했다. 또한 달러가치 급등 속에 은값, 구릿값, 국제 유가가 모두 떨어졌다. 금, 은, 구리, 원유 등의 상품은 국제 시장에서 미국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치 급등은 이들 상품 가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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