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0.9% 하락...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
자동차, 전기·정보통신기계 부문 부진 vs 반도체 '호조'
日 전문가 "경제 하방 리스크, 물가 상승 영향 주시"

일본 도쿄 컨테이너 무역항.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컨테이너 무역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산업 생산활동이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11월의 광공업 생산지수(2020년=100, 계절 조정치) 속보치는 104.0을 기록, 전월 대비 0.9% 떨어졌다. 자동차공업, 전기·정보통신기계공업이 부진해,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되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 매체 경제정보서비스(QUICK)가 내놓은 민간 이코노미스트 예측 중심치는 전월 대비 1.7% 하락이었다. 이번 발표에서는 전체 15개 업종 중 11개 업종이 하락했다. 생산의 기조 판단은 '일진일퇴'로, 10월의 표현을 그대로 유지했다.

2개월 연속 상승하던 자동차공업은 전월 대비 2.5%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소형 승용차나 자동차용 엔진 분야에서 주춤했다.

전기·정보통신기계공업은 3.5% 낮아졌다. 지난해 10월에 해외 대상으로 큰 거래가 있었던 반동 영향으로, 우주나 군사 관련의 레이더 장치 부문이 부진했다. 컨베이어, 수관보일러 등의 범용·업무용 기계공업은 3.8% 하락했다.

상승한 4개 업종 중, 생산용 기계공업은 1.6%의 플러스를 나타냈다. 국내외를 불문하고 반도체 제조장치 출하가 호조를 보였다. 플라스틱 제품 공업은 0.5% 상승했다.

주요 기업의 생산계획에서 산출하는 생산예측지수는 12월에 전월 대비 6.0% 플러스를 기록했다. 올해 1월에는 7.2% 마이너스가 될 전망이다. 생산 계획은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보정 후의 시험 계산치는 지난해 12월이 전월 대비 3.2%의 상승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제산업성 담당자는 "금리 상승에 따른 세계 경제의 하방 리스크와 물가 상승의 영향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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