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업계, 새해 신에너지차 판매 1100만~1300만대 전망
치열한 중국 국내시장 경쟁이 외국 진출 가속화로 이어질 듯
2023년에도 중국 신에너지차, 눈부신 판매 신장

일본 대리점에 전시된 BYD 전기차. /사진=AP, 뉴시스
일본 대리점에 전시된 BYD 전기차.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산업이 중국 경제를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면서 2024년 대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새해 관련 기술이 계속 발전하면서 신에너지차가 성장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이들은 "다만 국내시장에서 전기차 브랜드끼리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며, 이런 현상이 중국 전기차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천리란 중국 톈진대학 중국자동차혁신연구센터 연구원은 글로벌 타임스에 "2023년 중국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은 북미와 유럽 시장보다 더 많았다"면서 "중국은 2024년에도 세계 최대 신에너지차 시장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2024년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1150만대로 2023년(940만대)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중국 전기차 싱크탱크 EV 100 장융웨이 부회장은 지난해 말 "2024년 중국의 신에너지 판매량은 1300만대로 2023년 대비 4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이둥수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비서장(사무총장)은 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2024년에도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며, 1100만대가 판매돼 2023년보다 230만대(22%)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새해 전기차 시장 보급률은 전체 4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이둥수 비서장은 글로벌 타임스에 "새해는 강력한 출발과 함께 신에너지차 시장이 대박을 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시장과 관련해 새해 중대한 정책 변화는 없을 것인 만큼 성장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더욱이 많은 국제기구가 최근 새해 중국 경제성장 전망을 높이고 있고 이것은 중국에서 자동차 구매가 늘어날 것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2023년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는 눈부신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보도했다.

중국 전기차 대표주자 BYD는 지난해 302만대 전기차를 팔아 2022년보다 62.3% 늘었다고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다.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는 지난해 16만대 전기차를 인도해 전년 대비 30.7% 늘었다고 회사 측이 발표했다.

엑스펑은 지난해 14만1601대를 인도해 전년 대비 17% 늘었다. 특히 2023년 12월에는 2만115대 스마트 전기차를 인도해 월간 기준 신기록을 세웠고, 2022년 12월보다 7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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