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제조업 PMI, 18개월 연속 50선 밑돌아
독일 12월 PMI, 5개월 연속 개선...8개월 만에 최고치

독일 함부르크 컨테이너 무역항. /사진=AP, 뉴시스
독일 함부르크 컨테이너 무역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유로존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가 지속적으로 불황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S&P글로벌이 내놓은 유로존의 12월 HCOB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호불황의 갈림길인 50을 18개월 연속 밑돌았다.

12월의 PMI는 44.4를 기록하면서 지난 11월의 44.2에서 상승했다. 또한 속보치(44.2)에 비해 상향 개정되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생산지수는 44.4로 11월 44.6에서 떨어졌지만 속보치(44.1) 대비로는 상향 조정됐다.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12월 PMI는 유로존 경제가 4분기에 축소됐음을 강력히 시사한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공식 데이터로 작년 3분기에 0.1% 축소에 이어 2분기 연속 축소가 전망된다고 제시했다.

신규 수주지수는 41.5에서 42.0으로 상승했지만 축소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신규 수주의 침체 상황은 전월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이 전문가는 덧붙였다.

제조업 활동이 오로지 기존 수주의 처리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수주잔고지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고용은 7개월 연속 감소해 조기 업황 호전을 예상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관심을 모으고 있는 독일 PMI는 12월 43.3으로 전월 42.6에서 상승했다. 호불황 갈림길인 50을 계속 밑돌았으나 5개월 연속 개선으로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