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가격 이어 원당 가격도 하락세"...투자는 신중해야

서울 시내 마트의 설탕 코너.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마트의 설탕 코너.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4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원당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와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원당가격은 지난해 계속 상승하다가 12월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인도 정부가 사탕수수를 활용한 바이오에탄올 생산 규제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공급 부족 이슈가 해결된다는 기대감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브라질의 생산량 증가, 국제유가 하락 등도 원당 가격 하락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원당을 제외한 소맥과 옥수수, 대두 등 주요 곡물 가격은 이미 2021년 수준으로 회귀했다"며 "미국의 파종 면적 확대에 따른 공급 증가와 함께 수요 측면을 의미하는 중국의 돼지 사육두수의 제한적인 상승폭 덕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곡물 가격 하락세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음식료 기업들의 원가부담 완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특히 원당 가격 하락은 CJ제일제당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 요인"이라며 "가공식품의 판매량 역성장 추세도 지난해 3분기부터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짚었다. 그는 또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 카테고리 및 채널 강화, 가성비 제품 출시 등과 더불어 비주력사업 매각을 통해 핵심사업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41분 현재 CJ제일제당은 전일 대비 1.11% 상승한 31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0.31% 하락한 2599.29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