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금리 하락세 반영, 작년 12월 이어 두 달 연속 내려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대형은행들이 올 들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소폭 인하했다.

일본 주요 은행들이 최근 발표한 2024년 1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보면 5개 은행이 고정형 10년 금리를 일제히 인하했다. 미츠비시UFJ은행, 미츠이스미토모은행은 10년 고정의 최우대 금리를 작년 12월 대비로 0.1%포인트 인하해 각각 1.02%, 1.09%로 설정했다. 미즈호은행은 1.35%로 0.05%포인트 낮췄다. 최근 들어 장기 금리 하락세를 반영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은 0.1%포인트 낮은 1.30%, 리소나은행은 0.12%포인트 내린 1.52%로 각각 설정했다. 미 연방준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 관측에 따라 미국 장기 금리는 11월 이후 인하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지표가 되는 일본국내 장기금리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형 은행들은 비우대 10년 고정형 기준금리에 대해서도 최우대 금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하했다. 각 은행의 단순 평균은 0.09%포인트 낮은 3.69%를 나타냈다. 10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각 은행 평균으로 떨어지는 것은 두 달 연속이다. 변동형 기준금리는 은행들 모두 2.475%로 동결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주요 은행들은 지난해 11월 적용 주택담보대출 금리 고정형을 10월 대비 일제히 인상한 바 있다. 10년 고정형 기준금리 단순평균은 0.12%포인트 오른 3.80%로 2011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았고, 우대 적용 금리에서도 0.12%포인트 높은 1.29%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12월엔 소폭 인하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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