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전체 70%가 TV 시청했지만 2022년엔 30% 아래로 급감
시청자 급감으로 TV 판매량·판매금액 5년 연속 하락세
중국 젊은 세대, TV 대신 휴대폰·태블릿 PC 등 모바일에 관심 많아

중국 상하이 시내. /사진=AP, 뉴시스
중국 상하이 시내.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에서 TV를 시청하는 개인(PUT)은 2016년 전체 70%에서 2022년에는 30% 아래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망(前瞻)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중국 스마트 TV 신추세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 조사에 참여한 4183명 중국 소비자 중에서 지난 몇 달 동안 TV를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는 경우는 2188명으로 전체 52.3%를 차지했다고 중국 언론 쾌과기(快科技)가 4일 보도했다.

이중 한 번이라도 우연히 TV를 시청한 사람은 820명으로 전체 19.6%를 차지했다.

매주 1~3번 TV를 켠 사람은 524명으로 전체 12.5%였고 매일 1~2시간 TV를 본 소비자는 651명(15.6%)에 불과했다.

TV 시청인구 급감은 TV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AVC 통계에 따르면 2023년 9월 말 현재 중국 컬러 TV 판매량은 2162만대로 2022년 동기 대비 13.02% 줄었다. 판매액은 727억 위안(약 13조3000억원)에 머물러 전년 동기 대비 5.46% 줄었다.

전망산업연구원은 중국 TV 판매 하락세가 5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런 현상은 인터넷 영향을 받아 젊은 세대들이 TV와 멀어지고 휴대폰이나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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