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수요 확대 전망 속, 엔비디아 이틀째 강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0.63% 올라
테슬라, 중국 160만대 리콜 이슈 속 6거래일째 하락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본사. /사진=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나스닥100 지수도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우량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주요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 AMD 등이 상승한 반면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나스닥100 지수는 전일 대비 0.15% 상승한 1만6305.98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12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최근 지수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이끌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해 12월 비농업 고용은 21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7만명 증가)와 전월치(17만3000명 증가)를 각각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 같은 소식 속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달러화 가치도 소폭 강세를 나타냈지만 주요 지수들은 장 막판에 힘을 내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나스닥100 종목 중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2.29% 상승한 490.97달러로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AMD도 1.89% 상승한 138.5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맞춤형 AI(인공지능) 챗봇 시장 확대 기대감 속에 고품질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감이 나타났다고 CNBC는 전했다.

반도체 기업 중에선 브로드컴(+0.03%), 인텔(+0.04%),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89%), 마벨 테크놀로지(+3.19%) 등이 올랐다. 반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0.21%), 온 세미콘덕터(-0.66%) 등은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63% 상승했다.

그런가 하면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0.18% 하락한 237.49달러로 마감하며 6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중국에서 160만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애플은 전날보다 0.40% 하락한 181.1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아이폰 판매부진 전망 속에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이외에 나스닥100 종목 중에선 아마존(+0.46%), 메타(+1.39%), 브로드컴(+0.03%) 등이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0.05%),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0.48%), 넷플릭스(-0.13%), 부킹홀딩스(-0.35%) 등이 하락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07%), S&P500(+0.18%), 나스닥(+0.09%) 등 3대 지수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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